[공연]공짜 막걸리 마시며 즐기는 남산한옥마을 국악 콘서트…1000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한여름 밤 서울 도심의 고즈넉한 한옥 안마당에서 흥겨운 국악을 들으며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남산국악당은 8월 2∼6일 오후 8시 국악당 마당에서 막걸리와 함께 국악 공연을 즐기는 ‘별빛 달빛 콘서트’를 연다. 서울 중구 필동 남산한옥마을 안에 위치한 남산국악당은 서울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장소로 꼽힌다.

막걸리를 마시며 1시간 반 동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입장료는 단돈 1000원. 막걸리회사 ‘참살이탁주’가 하루 막걸리 100병(500mL들이)씩 모두 500병을 협찬했다. 프랜차이즈업체 ‘종로빈대떡’이 제공하는 빈대떡은 한 장에 3000원씩을 별도로 받는다. 남산국악당 관계자는 “막걸리는 제한 없이 드릴 생각”이라며 “준비한 500병이 2, 3일이면 떨어질 것 같아 다른 양조장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용과 판소리 등을 선보이는 서울시청년예술단(2, 4일), 국악에 도시적인 느낌을 첨가한 ‘키네틱국악그룹 옌’(3일), 타악 위주의 퓨전국악그룹 ‘이스터녹스’(5일), 가야금과 베이스기타 등의 기악연주(6일)가 무대에 오른다. 마당이 협소해 하루 관객은 200명만 받는다. 02-2261-0513∼5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