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영국인 과학역사가가 파헤친 조선의 천문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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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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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서운관/조지프 니덤 등 지음·이성규 옮김/328쪽·2만3000원/살림

조선의 왕립 천문기상대이자 천문관서인 서운관(書雲觀)을 소개하고 혼천의와 해시계, 병풍천문도 등 한국 전통 과학기구들의 작동원리를 고증했다. 영국 과학사가로 중국 과학사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았던 니덤은 “조선은 천문학과 계시학의 과학과 기술을 깊이 추구했다. 유교에 빠져 발전이 정체됐다는 인식은 잘못”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천문관측소를 유산으로 남겼고 1669년 송이영과 이민철이 만든 혼천시계는 동아시아 시계학(時計學) 역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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