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6월 12일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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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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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오면 대구는, 뮤지컬 열기속으로…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6월 12일 개막한다. 대구 시내 11개 공연장에서 국내외의 굵직한 뮤지컬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공식초청작 9편, 창작지원작 6편, 대학생 뮤지컬 작품 10편과 자유참가작인 ‘몬테크리스토’ 등 26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공식초청작 중 ‘웃음+감동’의 도식성에서 벗어난 작품이 눈에 띈다. 개막작 ‘앙주’(사진)는 멕시코 뮤지컬로 16세기 프랑스의 신교와 구교 갈등이 배경. 미국 뮤지컬 ‘아카데미’는 기숙사 학생들이 무모한 내기를 통해 순수한 소년 시절을 벗어나는 성장기를 담았다. ‘바버숍 오페라 Ⅱ’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흥행하며 유명해진 뮤지컬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창작지원작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제작사가 올리는 작품으로 모두 초연작이다. 동명 영화를 무대화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국내에선 아직 실험적인 뮤지컬 장르인 스릴러물 ‘헨젤과 그레텔’, 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사이드 미러’ 등이 대구에서 첫선을 보인다.

첫날인 12일은 월드컵 그리스전이 열리는 날. 오후 6시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갈라콘서트를 연 뒤 경기가 시작되면 관객들이 콘서트에 이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을 준비했다. 축제 기간 대구 동성로 일대와 수성못 등에서 DIMF 참가작의 공연 하이라이트와 춤,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거리축제도 열린다. 7월 5일까지. 053-622-1945, www.dimf.or.kr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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