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명진스님 “현 총무원장, 대선때 MB와 호텔 회동”

  • 동아일보

조계종의 직영 사찰 결정에 반발하는 서울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11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 대해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양측은 직영 사찰 논란을 둘러싼 해법을 찾기 위해 공개토론회 방식과 시기 등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날 명진 스님의 발언으로 인해 대화가 불투명해졌다.

명진 스님은 이날 오전 봉은사 일요법회에서 “자승 총무원장이 지난 대선 막바지에 힐튼호텔에서 이명박 후보와 만나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건배사를 했다”고 말했다. 명진 스님은 또 “봉은사가 조계종 종무회의에서 안건으로 채택된 3월 3일 총무원 원담 기획실장이 청와대에 왜 들어갔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 대선 시기에 힐튼호텔에서 이 후보와 만난 사실이 없다”며 “종단 수장에 대해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 근거를 밝히지 못한다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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