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실 보물-도용(陶俑) 전시회 잇달아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1분


궁궐 안의 화려함… 무덤 속의 경건함…

옛 중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이 25일부터 2009년 2월 1일까지 여는 특별전 ‘심양 고궁박물원 소장 청 황실 보물전’은 중국 청나라 황실의 옷, 무기, 일상용품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70여 점의 황실 유물은 청을 건국한 누르하치 시대부터 경제와 문화의 전성기인 강희, 옹정, 건륭 시대에 이르기까지 황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황제의 용무늬 평상복(1617∼1643), 코끼리 모양의 법랑보병(琺瑯寶甁), 태종의 시호와 도장 등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청 황실의 면모를 보여준다. 031-288-5385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28일부터 2009년 4월 26일까지 아시아관에서 ‘영혼과의 도행-중국 도용(陶俑)’ 전시를 연다. 도용은 순장할 때 사람 대신으로 무덤 속에 함께 묻던 허수아비. 이 전시에는 중국 남북조시대∼송대에 제작된 삼채(三彩) 말, 십이지신상 등 도용 40여 점이 소개된다.

무덤 안이나 앞에 짐승 형상을 새겨 만든 석물인 진묘수, 죽은 자를 시중드는 모습을 취한 마부와 하인, 각종 가축 도용 등이 눈길을 끌며 녹색 황색 백색 또는 녹색 황색 남색의 세 가지 색깔이 어우러진 화려한 삼채 도용도 볼거리다. 02-2077-9553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