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 세계에 알리는 가교될 것”

  • 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01분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5개년 프로젝트 ‘코리안 아이’에 참여한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패럴랠미디어그룹 회장, 로드맨 프리맥 필립스 드 퓨리 영국본부 회장, 이대형 H존 대표(왼쪽부터). 런던=연합뉴스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5개년 프로젝트 ‘코리안 아이’에 참여한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패럴랠미디어그룹 회장, 로드맨 프리맥 필립스 드 퓨리 영국본부 회장, 이대형 H존 대표(왼쪽부터). 런던=연합뉴스
세계적 미술경매회사 필립스

‘코리안 아이’ 프로젝트 펼쳐

한국 현대미술이 영국 런던에 대대적으로 소개된다.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인 필립스 드 퓨리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5개년 프로젝트 ‘코리안 아이(Korean eye)’를 펼친다. 그 첫 행사로 10월 29일 런던의 필립스 옥션하우스에서 ‘문 제너레이션(Moon generation)’이란 주제의 기획전이 개막하고 11월 6일 경매가 열린다.

이 프로젝트에는 필립스와 더불어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패럴랠미디어그룹의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회장, 이대형 H존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시와 경매뿐 아니라 세미나와 영문도록 발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국 미술을 서구에 널리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립스 영국본부 로드맨 프리맥 회장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시클리티라 회장의 제안을 받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현대미술의 방향성을 정의하는 기능이 미술관에서 시장으로 옮아가는 만큼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미술품 컬렉터인 시클리티라 회장은 “지난해 12월 스포츠 마케팅 사업차 방한했을 때 한국미술을 접하고 작품 수준이 높은 데 놀랐다”면서 “유럽에선 한국 현대미술이 생소한 만큼 이를 제대로 알려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총괄 기획을 맡은 이대형 대표는 “앞으로 5년간 런던뿐 아니라 베이징, 뉴욕, 두바이 등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작품성과 시장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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