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홀로 남은 감자… “날 땅속에 심어줘”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감자에 싹이 나서/김성종 글 그림/32쪽·9000원·낮은산

농부 아저씨의 소쿠리에서 굴러 떨어진 씨감자 한 알. 감자에는 큰 눈과 작은 눈이 나 있었다. 밭으로 간 다른 감자들처럼 이 감자도 무사히 밭으로 갈 수 있을까?

감자를 발견한 착한 생쥐는 감자가 싹을 틔울 수 있도록 감자 눈은 먹지 않고 남겨둔다. 강아지에게 발견된 감자는 농부의 손에 넘겨지고, 큰 눈과 작은 눈은 반으로 나뉘어 땅속에 묻힌다. 어두운 흙 속 세상에서 서로 의지하며 자라던 감자가 마침내 싹을 틔워 바깥세상에서 다시 마주보기까지의 과정이 정겨운 그림과 함께 따뜻하게 그려졌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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