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4일 뇌중풍 증세로 서울 송파구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인 지인들이 병실을 찾고 있지만 의식이 없어 얼굴만 보고 가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폐암 판정을 받았지만 본인이 치료를 거부하고 강원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요양하면서 지내왔다.
박 씨는 월간 ‘현대문학’ 4월호에 ‘까치 설’ ‘어머니’ 등 시 3편을 발표했다. 앞서 시집 세 권을 낸 그는 “몸이 좋아지면 그간 쓴 시들을 정리해 시집을 낼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