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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7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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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급격한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MBC ‘무한도전’. 시청률 하락세가 좀처럼 바뀔 기미가 안보이면서 위기론이 대두된지도 오래다. 하지만 ‘무한도전’ 다섯 멤버 중 중간 서열로 ‘정중앙’으로 불리는 정준하는 최근 인터뷰에서 ‘위기론’에 대해 해명했다.
정준하는 “주변에서 ‘무한도전’이 높은 인기를 얻더니 목표의식이나 위기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며 “시청자의 야외 나들이가 많아지는 따뜻한 봄철이고, 그 동안 기대 이상으로 시청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왔기 때문에 지금쯤 숨 고르기에 들어갈 때도 됐다”고 답했다.
그는 “그 동안 ‘무한도전’의 상승세에 견제 세력이 많았다”고 웃으며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연달아 나오고 ‘원조’에 대한 기대치가 큰 만큼 주춤하는 모습도 크게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자신을 비롯한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작 촬영에 임하는 멤버들은 시청률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지금의 ‘무한도전’이 있기까지 더 힘들고 어려울 때도 많았기 때문이다.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촬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드라마, 뮤지컬, 프로그램 진행 등 많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무한도전’ 스케줄을 최우선으로 맞추며 애정을 쏟고 있다.
이유나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