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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15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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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반납 걱정없고 어디서든 이용가능 인기
‘도서관이 내 방에 들어왔다.’
민간 및 공공도서관들이 유비쿼터스(U)도서관과 전자(E)도서관을 만들면서 직접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책을 즐길 수 있는 ‘안방 도서관’ 시대가 열리고 있다. 또 전자책과 오디오북 기술을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도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회사원 이진영 씨는 최근 이 지역 전자도서관이 제공하는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해 출퇴근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문학, 사회, 경제, 외국어 등 20여 가지 분야에 걸쳐 올라오는 각종 책들을 파일 형태의 전자책으로 내려받아 개인휴대정보기(PDA)에 저장해 틈나는 대로 읽는다. 이 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도서관에 갈 여유가 없었는데 전자도서관은 사이트에 접속해 열람, 대출, 반납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종이 책을 PC나 PDA를 통해 볼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로 변환시킨 전자책 서비스는 강남구 외에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노원정보도서관, 고양시립도서관, 부산시민도서관 등 전국 80여 개 지역도서관이 무료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오디오북 서비스를 하는 도서관도 늘고 있다.
출판된 책을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은 장거리 운전 문화에 익숙한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시각장애인이나 아이들의 독서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용인디지털정보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된 오디오북 서비스는 현재 파주시립도서관, 가평군립도서관 등 전국 70여 개 지역 도서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전자책과 오디오북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해당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민간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서점 ‘제노마드’, KT의 전자책 서비스 ‘북티’, 전자책 전문 사이트 ‘북토피아’, 오디오북 전문 사이트 ‘오디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종이 책의 약 절반 값에 전자책을 구입해 읽을 수 있다. 오디오북은 권당 500∼1000원 선이다. 아동도서의 경우 월 1만 원에 정액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디언의 김장한 팀장은 “다양한 책 정보를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누릴 수 있어 앞으로 디지털 서적을 찾는 사람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