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 최우수 교육학과에 장신大 기독교 교육학과 선정

  • 입력 2008년 3월 6일 03시 00분


“우리나라 교육이 위기라고 합니다. 기독교 교육이 사랑의 기독교 정신으로 학생들의 인격과 윤리 함양에 적극 나설 때라고 생각해 기독교교육학과 육성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번에 그 노력을 평가받은 것 같습니다.”

최근 정부가 주관한 전국 대학 ‘교육학과’ 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장로회신학대 김중은(사진) 총장은 밝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학의 기독교교육학과는 ‘2007학년도 일반대학 교육과 평가’(교과교육학과군)에서 △학과 경영 △교육 과정 및 수업 △교수 및 학생 △교육 여건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교과교육학과군에서 장로회신학대와 함께 최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은 부경대 수해양산업교육과, 연세대 체육교육과, 충남대 기계금속공학교육·기술교육과 등이다.

신학대의 기독교교육학과가 일반대학의 교육학과와 경쟁해 최우수 성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기독교교육학과는 개신교 재단 초중고교의 성경 교육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로 30여 신학대에 유사한 학과가 마련돼 있다.

김 총장은 “30여 년간 기독교교육연구원을 운영해 기독교 학교 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개발해 왔다”며 “이와 더불어 교수학습개발원을 운영하면서 교수들의 연구 결과를 실제 교육에 활용해 교육 품질을 높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학과의 전체 학생이 200명이고 교수가 8명이어서 다른 대학에 비해 교수 1인당 학생 수(25명)가 적은 것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 중 하나다.

김 총장은 “지난해 10월경 평가단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교수와 학생이 가족처럼 서로 잘 알고 지내는 것에 놀랄 만큼 친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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