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새 국수 됐다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코멘트
이세돌(27·사진) 9단이 새 국수가 됐다.

이 9단은 10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51기 국수전 도전 5번기 3국에서 국수 윤준상 6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국수위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4500만 원.

이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조남철, 김인, 윤기현, 하찬석,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루이나이웨이, 최철한 9단과 윤준상 6단에 이어 11번째로 국수위에 등극했다. 이 국수는 최근 KBS바둑왕전 타이틀을 잃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국내외 기전 7관왕에 복귀했다.

이 9단은 “둘 다 실수가 많아 엎치락뒤치락한 바둑이었는데 후반 윤 국수가 순서를 착각하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며 “2국에서 역전승한 것이 이번 도전기의 분수령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윤 6단은 지난해 이창호 9단을 3승 1패로 꺾고 국수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으나 2연패에는 실패했다. 윤 6단은 “전체적으로 바둑 내용이 맘에 안 들었다”며 “내년에 다시 도전기에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