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 "서울에 중요한 것은 문화"

  • 입력 2007년 6월 12일 14시 58분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시가 세계 10위권의 선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인적 자원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2007년 서울에 중요한 것은 문화"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청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두 번째 열린 직원 정례조례에서 "문화자본이 없으면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0년의 우리나라 역사와 정도(定都) 600년의 서울 역사, IT(정보기술)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지면 우리의 좋은 문화자본의 밑바탕이 된다"며 "이를 접목하는 역할을 도시 디자인이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가 삶의 질을 넘어서 서울 경제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변화의 선두에 서 변화를 만드는 시점에 와 있다"면서 "기존에 없던 절차와 시간 지연, 새로운 에너지 투입 등이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이 불편함은 과도기적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최근 시가 발표한 새로운 인사평가 제도인 상시평가 시스템에 대해 "평가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피하고 싶고 평가 횟수도 줄이고 싶겠지만 서울을 세계 10위권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이상 이 제도를 피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도 안착과 경쟁력 강화 위해 시청 직원 모두가 제도의 필요성 공감하고 이 제도가 서울시 경쟁력 강화와 시민의 행복으로 연결되도록 고민하고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날 브랜드 선포식을 가진 장기전세주택 보급 확대와 관련, "주택을 투자의 대상에서 사는 곳으로 바꾼 뜻 깊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직원들 모두가 11개월 남짓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는 등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일상 업무에서 변화를 만드는 것은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상당한 고통과 인내가 필요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조례에서는 또 권영걸 디자인서울 총괄본부장이 `디자인 서울의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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