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로 부른다

  • 입력 2007년 6월 1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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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일 열리는 ‘코로네이션 볼’의 1부에서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버전 노래가 첫선을 보인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15∼17일 열리는 ‘코로네이션 볼’의 1부에서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버전 노래가 첫선을 보인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이 ‘맛보기’로 ‘코로네이션 볼’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코로네이션 볼’은 ‘노트르담 드 파리’와 ‘스타마니아’ 등 간판 프랑스 뮤지컬에 삽입된 노래 25곡을 해외 성악가들이 내한해 서울시향과 함께 클래식 버전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1부에서는 ‘대성당의 시대’ ‘춤추어라 나의 에스메랄다’ 등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요 곡들이, 2부에서는 ‘스타마니아’의 대표곡이 펼쳐진다.

1부에서는 한국어 버전 ‘노트르담 드 파리’에 최근 캐스팅된 주요 배우들이 출연해 한국어로 개사된 노래를 선보인다. 카지모도 역에 더블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김법래와 윤형렬, 에스메랄다에 캐스팅된 문혜원과 오진영이 듀엣으로 ‘새장에 갇힌 새’를 부른다. 페뷔스에 캐스팅된 김성민은 캐나다의 프랑스어권 지역인 퀘벡 출신 오페라 가수 에티엔 뒤피와 마크 에르비유 등과 함께 대표곡 ‘아름답다(Belle)’를 노래한다.

특히 2부에서는 프랑스 대중 뮤지컬의 효시로 꼽히는 록 뮤지컬 ‘스타마니아’의 음악이 국내에서 처음 소개된다. 지금도 프랑스나 캐나다 퀘벡 등 프랑스어권 지역에 가면 라디오에서 어김없이 ‘스타마니아’의 삽입곡들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인기를 모으는 히트곡들이다.

셀린 디온, 신디 로퍼 등이 부르기도 했던 ‘지기(ziggy)’ ‘비즈니스맨의 블루스’ ‘세상은 차가운 돌과 같아’ 등 ‘스타마니아’의 노래를 성악가들이 부르는 클래식 버전으로 듣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일 오후 8시, 16∼17일 오후 6시. 4만∼15만 원. 02-501-1377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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