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10분 대한항공 KE018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입국한 이하늬는 이날 오후6시30분 지하1층 CS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고 운을 뗀 이하늬는 “여성의 상품화라고 비판하기 보다 시대를 평가하는 아름다움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나아가 미스코리아들이 한국의 미를 지속적으로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한 뒤 “이제서야 단기적으로 미스코리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알게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이하늬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인 연예계 진출 문제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하게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 꿈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그 계획에는 변함이 없을 거예요. 다만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무기를 갖느냐가 달라질 수 있겠지요. 그 방법은 아직 천천히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날 이하늬의 기자회견을 준비한 ㈜오리엔탈포레스트는 김규리 등이 소속된 연예인 매니지먼트사. 때문에 ㈜오리엔탈포레스트가 행사 전면에 나선 것이 이하늬의 향후 행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주위의 추측을 낳게 했다.
이에 대해 ㈜오리엔탈포레스트의 한 관계자는 “이하늬가 전년도 미스코리아임으로 오는 7월까지는 미스코리아 대회 주최사인 한국일보와 계약이 남아 있다”며 “현재 이하늬와 논의 중에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고 한국일보와 계약이 끝나는 7월쯤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하늬는 “현재 제적 위기에 있으므로 2학기에는 우선 학교(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악과)에 복학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재치 있게 덧붙여 취재진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인천=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월드 미녀’로 금의환향한 이하늬 입국 기자 회견
[화보]미스 유니버스 대회 속 한국 대표 이하늬
[화보]이하늬 차인표의 앙드레김 패션쇼 현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