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백범의 숨결!… 19일 탄신 130주년 특별기획전 개막

  • 입력 2006년 9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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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시작되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3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에 전시될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교환 전 회중시계(왼쪽부터). 두 사람은 1932년 윤 의사의 의거 직전 만나 시계를 교환했으며 윤 의사의 시계는 백범 선생 아들 김신 씨가, 백범 선생 시계는 윤 의사의 고향인 충남 예산의 충의사에서 보관해 왔다.
19일부터 시작되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3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에 전시될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교환 전 회중시계(왼쪽부터). 두 사람은 1932년 윤 의사의 의거 직전 만나 시계를 교환했으며 윤 의사의 시계는 백범 선생 아들 김신 씨가, 백범 선생 시계는 윤 의사의 고향인 충남 예산의 충의사에서 보관해 왔다.
백범 김구(1876∼1949) 선생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백범 선생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백범 김구 선생의 길, 그리고 희망’ 특별기획전이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막한다.

28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전 백범 선생과 윤 의사가 맞교환했던 회중시계, 서거 당시의 혈의(血衣), 구두, 도장 등 유물 30여 점과 백범 선생의 휘호 40여 점이 전시된다. 선생의 삶에 녹아 있던 독립운동과 통일운동의 역사를 일깨우는 한편, 자신의 인생을 위해선 한푼의 돈도 아끼셨던 소박한 삶을 확인할 수 있다. 유물 중에는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백범기념관 소장품뿐 아니라 그간 많이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 소장품도 포함됐다.

백범일지 원본, 현재까지 출판된 관련 도서 130여 점도 만날 수 있다. 백범 선생의 평생을 영상화해 전시회 기간 대회의실에서 상영한다.

특별전 기간인 22일에는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백범 김구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한중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한다. 백범 선생의 생애·사상, 국내외 독립운동 및 민족통일운동 등을 조명할 이번 학술대회에는 신용하 백범학술원장, 한시준(독립기념관 독립운동연구소 소장) 단국대 교수, 쑨커즈(孫科志) 중국 푸단(復旦)대 교수, 웨이즈장(魏志江) 중국 중산(中山)대 교수 등의 주제 발표 및 토론이 펼쳐진다.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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