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內 도봉사 감정가 24억 법원 경매나와

  • 입력 2006년 5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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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에 있는 절 도봉사(사진)가 법원 경매시장에 나왔다.

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도봉사가 22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대지 2250평 규모에 대웅전, 종무소 등 총 301평의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법원 감정가는 24억3000만 원.

문모(48) 씨 개인 소유로 돼 있던 이 절은 문 씨에게 7억 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 이모 씨 등 2명이 경매를 신청함에 따라 시장에 나왔다.

도봉사는 고려시대인 10세기 중엽 국사를 지냈던 혜거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절의 대웅전에 있는 석가여래철불좌상은 서울시유형문화재 151호로 지정돼 있다. 이 불상 등은 감정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지옥션의 박갑현 매니저는 “자연공원구역으로 이용에 제한이 많은 데다 종교시설인 만큼 일반인의 응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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