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지긋지긋하시죠? 요가로 날려버리세요

동아일보 자료 사진

만성요통에 요가가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내과저널’ 최신호는 워싱턴대의 캐런 셔먼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01명의 만성 요통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요가를 하도록 했으며 또 한 그룹은 전통적인 운동요법으로 치료하도록 했다. 또 한 그룹은 자가 치료용 책자를 나눠 줘 스스로 요통관리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그룹별로 환자가 활동에 불편을 겪은 일수, 허리기능 개선 정도, 통증의 변화 등을 점검했다.

12주가 지난 뒤 요가를 한 그룹에서 가장 먼저 허리 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의미 있는 개선이 요가 그룹에서 나타난 것. 그러나 통증이 줄어든 정도는 세 그룹이 별 차이가 없었다.

통증 감소는 26주째에 세 그룹 간에 차이가 나타났다. 요가를 한 그룹이 나머지 그룹보다 통증이 크게 줄어든 것.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요가가 운동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 집중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만성요통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동안 만성요통에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는데 이제 요가라는 치료법을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요가 중 일부 격렬한 자세나 요통 환자에게 부적합한 자세가 있음을 인정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요통 치료 경험이 있는 요가 강사에게서 도움을 받을 것을 권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