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미공개유물 13점 햇빛

  • 입력 2005년 7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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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지인에게 보낸 친필 편지. 강진=연합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지인에게 보낸 친필 편지. 강진=연합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36) 선생의 친필 편지 등 미공개 유물이 공개된다.

전남 강진군은 다산 선생이 아들에게 보낸 친필 편지와 서첩(書帖)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유물 등 21점을 1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유물은 강진군이 29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리는 청자문화제 다산유물특별전에 전시하기 위해 다산의 후손 등 소장가에게서 빌려 왔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유물은 다산의 친필 요조첩(窈窕帖)과 편지, 사경첩(四景帖), 지도 등 13점이다.

특히 요조첩은 다산의 제자인 윤시유가 재혼할 때 지인들이 축하의 시를 지어 준 것으로 다산은 모두 5장 가운데 마지막 장을 썼다. 다산은 윤시유가 상처(喪妻)한 지 3년 안에 재혼을 금지한 제도와 자녀 양육 등 현실적 어려움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을 시에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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