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씬시티’ 외

  • 입력 2005년 7월 1일 03시 58분


코멘트
◆씬시티

개봉 6월 30일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 프랭크 밀러

주연 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장르 누아르

등급 18세

내용 은퇴를 앞둔 형사 하티간, ‘최강의 주먹’ 마브, 그리고 창녀들의 남자 드와이트가 여인을 위해 목숨을 건다.

20자 평 찍었다기보다는 그렸다고 봐야할 미래의 오락 활극.(김영진)

이 장면 변기에 처박히는 베네치오 델 토로의 얼굴. 폭력의 극한.

알고 가자 얼굴 성형에 알코올 중독이었던 미키 루크가 자기 자리를 찾았다.

작품성★★★☆ 대중성★★★

◆분홍신

개봉 6월 30일

감독 김용균

주연 김혜수 김성수

장르 공포

등급 15세

내용 우연히 고운 분홍신을 주운 주부 선재(김혜수)의 주위에서 그 신을 탐내던 사람들이 발목이 잘린 채 죽는다.

20자 평 탐욕과 질투에 대한 정교한 정신분석.(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선재의 몸 위로 쏟아지는 폭포 같은 피, 피, 피.

알고 가자 김혜수의 낮은 웃음소리는 연극배우 박정자 이후 최고라는 평.

작품성★★★ 대중성★★★☆

◆아미티빌 호러

개봉 6월 30일

감독 앤드루 더글러스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멜리사 조지

장르 공포

등급 15세

내용 싼값에 구입한 저택이 1년 전 일가족이 살해된 흉가란 사실을 알게 된다.

20자 평 인간이 아니라, 집이 무서웠어야 할 영화.(김봉석)

이 장면 흉가의 벽을 깨니 모습을 드러내는 끔찍한 고문의 현장.

알고 가자 1974년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 교외에 있는 마을 아미티빌에서 일가족 여섯 명이 살해당한 실화를 소재로 했다.

작품성★☆ 대중성★★☆

◆마더

개봉 6월 24일

감독 로저 미셸

주연 앤 레이드, 대니얼 크레이그

장르 멜로

등급 18세

내용 남편을 여읜 60대 후반의 메이가 딸이 사귀는 30대 유부남 대런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숨겨진 욕망을 발견한다.

20자 평 온갖 단물을 빼내고 깊이 우려낸 사랑의 맛.(김영진)

이 장면 강변 진흙 밭에서 흠칫 미끄러지며 벌어진 메이와 대런의 짧은 첫 키스.

알고 가자 대런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는 새 ‘제임스 본드’.

작품성★★★★ 대중성★★★

◆배트맨 비긴즈

개봉 6월 24일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크리스천 베일, 리암 니슨.

장르 액션

등급 12세

내용 부모가 살해당하는 걸 목격한 뒤 범죄처벌 집단에 들어간 브루스 웨인. 고담 시에 돌아온 그는 배트맨으로 거듭난다.

20자 평 환상적 톤을 제거하고 현실적 영웅 배트맨을 그리다.(황영미)

이 장면 울퉁울퉁한 차체에 바퀴 6개 달린 배트모빌. 못생겨도 멋이 있다.

알고 가자 톰 크루즈의 연인 케이티 홈스(도스 역)는 의외로 평범하다.

작품성★★★☆ 대중성★★★☆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개봉 6월 23일

감독 이와이 온지

주연 이치하라 하야토, 오시나리 슈고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류이치는 사모하는 여학생 구노를 유인해 아이들의 리더인 호시노에게 넘긴다.

20자 평 감독 이와이 온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영화.(김영진)

이 장면 스타 릴리 슈슈를 둘러싼 채팅에 빠지면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아이들.

알고 가자 서울 시네코아 단관개봉.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피크닉’ ‘언두’ 등 이와이 온지의 다른 세 작품과 함께 개봉.

작품성★★★☆ 대중성★★★

◆사하라

개봉 6월 23일

감독 브렉 아이스너

주연 매튜 매커너히, 페넬로페 크루스

장르 어드벤처 코미디

등급 12세

내용 해저 발굴 작업을 하던 모험가 더크는 전염병이 돈다는 말리로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사라진 전함을 찾으러 떠난다.

20자 평 페넬로페도, 매튜도, 영화도 시시하다.(강유정)

이 장면 추락한 비행기 잔해를 이용해 사막에서 윈드서핑을 한다. 시원하다.

알고 가자 조연을 맡은 스티브 잔의 코미디 연기가 발군이다.

작품성★★ 대중성★★★

◆권태

개봉 6월 17일

감독 세드리크 칸

주연 샤를르 베를링, 소피 길레맹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17세 누드모델 세실리아에게 빠진 철학교수 마르탕은 세실리아에 대한 독점욕에 점점 빠져든다.

20자 평 가끔 영화는 소설 이상의 감동을 준다는 좋은 예.(김영진)

이 장면 질투에 사로잡힌 교수가 세실리아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장면-수컷의 본질.

알고 가자 정사장면과 성기가 노컷으로….

작품성★★★☆ 대중성★★★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개봉 6월 16일

감독 더그 리먼

주연 브래드 피트, 앤젤리나 졸리

장르 액션·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스미스 부부는 서로가 최고의 킬러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20자 평 할리우드판 사랑과 전쟁, 결혼에 대한 통렬한 풍자.(강유정)

이 장면 “난 재혼이었어.” “죽여 버릴 거야.” 부부의 대화.

알고 가자 영화 찍다가 스캔들 일으킨 두 남녀배우의 눈빛을 영화 속에서 확인해 보는 색다른 재미.

작품성★★★ 대중성★★★★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개봉 6월 16일

감독 마커스 니스펠

주연 제시카 비엘, 에릭 벌포

장르 공포

등급 18세

내용 자동차 여행을 하던 5명의 젊은 남녀는 넋이 빠진 채 걸어가던 한 여자를 차에 태우면서 끔찍한 악몽을 겪는다.

20자 평 원작은 잊고, 순간의 공포에 탐닉하면 즐거운 영화.(김봉석)

이 장면 인간을 소 돼지처럼 갈고리에 척 거는 살인마 ‘레더 페이스’.

알고 가자 무섭다. 마음의 준비를….

작품성★★☆ 대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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