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팔만대장경을 銅版으로”

  • 입력 2005년 6월 2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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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해인사에 보관돼 있는 팔만대장경. 목판으로 된 이 대장경을 동판으로 간행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추진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 보관돼 있는 팔만대장경. 목판으로 된 이 대장경을 동판으로 간행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추진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국보 32호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동판으로 간행하기 위한 ‘팔만대장경 동판 간행 범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법장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계 인사와 국회의원, 전현직 관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추진위원장은 “선현들이 완벽하게 탄생시킨 목판 대장경은 750년의 유구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수명이 다하여 그 본래의 빛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이를 동판으로 간행해 일점일획이라도 훼손 없이 영구보존해 후손에게 길이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날 목판 대장경이 외침을 막아내기 위한 호국의 의지로 승화되었다면 오늘날 동판 대장경은 현재의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고 국민 대통합의 에너지로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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