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이창호 포석

  • 입력 2005년 5월 1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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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소진(19) 초단은 올해 들어 부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신예 기사. 이 바둑을 두기 전까지 15승 3패로 83.3%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전자랜드배와 왕위전 본선에 올랐다. 온 초단은 원성진 6단에게 최근 박카스배 조 예선 결승에서 패한 적이 있어 이 판이 설욕전인 셈이다.

흑 1∼5는 최근 유행하는 포석. 이창호 9단이 농심배 최종전과 춘란배 결승전에서 썼던 포석이다. 이 9단은 이 포석으로 두 판 모두 승리했다.

흑 9, 11로 당장 눌러가는 것이 이 포석의 포인트.

흑 17까지는 외길 수순인데 이후 변화가 어렵다.

온 초단은 백 18로 하변을 차지하고 나섰다. 신예 기사의 패기가 담긴 수. 요즘은 참고도 백 1처럼 지켜 두는 수를 더 많이 쓴다. 백이 뭉친 모양 같지만 참고도처럼 우하귀에 침입하는 수와 ‘A’의 절호점이 남아 있다.

온 초단이 참고도와 같이 쉬운 길을 거부하자 흑도 19로 백을 공격하고 나섰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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