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시일야방성대곡’ 발표 100주년 심포지엄 열려

  • 입력 2005년 4월 4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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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언론연구회 주최로 열린 ‘시일야방성대곡 발표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위암 장지연의 항일 언론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정 교수,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 차배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서정보 기자
4일 한국언론연구회 주최로 열린 ‘시일야방성대곡 발표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위암 장지연의 항일 언론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정 교수,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 차배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서정보 기자
한국언론연구회(총무 김동철·金東喆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위암 장지연(韋庵 張志淵·1864∼1920)의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날에 목 놓아 통곡하노라)’ 발표 100주년을 기념해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일야방성대곡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위암 장지연의 항일언론활동과 사상적 변모’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정진석(鄭晋錫)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주제논문 발표를 통해 “1905년 11월 20일자 황성신문에 게재된 장지연의 논설 ‘시일야방성대곡’과 을사늑약의 전말을 다룬 기사 ‘오건조약청체전말(五件條約請締顚末)’은 을사늑약이 고종의 허락을 받지 않아 무효라고 지적한 최초의 글”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어 “‘시일야방성대곡’의 전문은 영국인 베델이 운영하던 ‘대한매일신보’와 또 다른 영국인이 일본 고베에서 만들던 ‘저팬 크로니클’이 영문으로 번역 게재해 해외에 알려졌다”며 “‘시일야방성대곡’은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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