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자녀와 오세요! 무안 연꽃축제”

  • 입력 2004년 8월 1일 21시 35분


‘무안 연꽃축제는 자연학습 체험의 장.’

전남 무안군이 14일부터 9일간 일로읍 회산저수지에서 개최하는 제8회 무안백련대축제를 하얀 연꽃과 수생식물을 중심으로 한 체험 공간으로 꾸미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산저수지는 동양 최대 규모의 백련(白蓮) 자생지로 면적이 10만평에 달한다. 이 곳은 7월부터 연꽃이 피기 시작해 8월 중순부터 2개월여 동안 연꽃 천지를 이룬다.

가장 관심을 끄는 체험 프로그램은 ‘연 씨앗으로 공예품 만들기’. 연꽃이 지고나면 생기는 연 씨앗(연실)에 그림을 그리고 이름도 새겨 휴대전화 고리와 열쇠고리, 목걸이 등 기념품으로 만들 수 있다.

또 큰 연잎을 잘라 우산 또는 양산으로 활용하는 ‘연잎 우산 속으로’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연꽃무늬 도자기 빚기, 크리스털 종이로 연꽃 만들기, 연잎을 활용한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됐다.

이밖에 축제현장에 설치된 컴퓨터 15대를 이용한 컴퓨터로 연꽃 그리기, 내가 찍은 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정보사냥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축제장에 마련된 대형 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연꽃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가족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보트를 타고 연꽃 사이를 노를 저어 다니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수련(水蓮)의 집단 서식지인 수생식물관찰테크에서는 가래, 부들, 물아카시아, 부래옥잠, 물배추 등 희귀식물과 곤충을 볼 수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체험행사 뿐 아니라 각종 희귀 수생식물이 많아 학생들의 여름방학 숙제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무안군 문화관광과 061-450-5226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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