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을 자처하는 반크(www.prkorea.com)는 27일 “히스토리 채널측이 ‘한국사 왜곡에 대해 진상 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왜곡된 부분을 모두 삭제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반크는 “27일 히스토리 채널의 방송 총책임자가 한국지사를 통해 직접 전화를 걸어와 ‘한국사 왜곡에 대한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고 있으며, 어떻게 이 같은 일이 생겼는지 조사해 그 결과를 바로 통보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히스토리 채널은 ‘한국의 최초 건국자는 중국학자인 기자(箕子)이고, 한국이 일제 치하에서 일본의 도움으로 사회적 발전을 이뤘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해왔다.
반크는 또 “미국의 유명 스포츠 방송국인 CBS도 홈페이지(cbs.sportsline.com)에 한국 마라톤 영웅인 고 손기정옹을 ‘일본 기테이 손(Kitei Son)’으로 표기했던 것을 ‘한국 손기정(Sohn Kee-jung)’으로 시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측은 손옹의 일본식 이름을 바꿔달라는 반크의 요청에 대해 “원본 원판에 새겨진 내용을 바꿀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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