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장-옛 中情강당 등록문화재 지정 예고

  • 입력 2004년 5월 20일 20시 02분


돈암장
화천 수력발전소와 옛 중앙정보부 강당이 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0일 강원 화천군 화천 수력발전소와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 안의 옛 중앙정보부(중정) 강당 등 근대문화유산 33건을 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

화천 수력발전소는 1944년 준공된 이후 한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옛 중정 강당은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장소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중정 강당은 1962년에 지어져 등록문화재 중 가장 역사가 짧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45년 귀국해 대통령 취임 전까지 2년간 머물렀던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돈암장도 포함됐다. 아울러 서울 종로구 소재 근·현대 예술가들의 옛집 중 문인 이광수(홍지동) 이상(통인동) 박종화(평창동) 마해송(명륜3가), 화가 고희동(원서동) 이중섭(누상동) 배렴(계동), 음악가 홍난파(홍파동)의 집 등 8건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등록문화재는 근대사에 기념이 되는 건조물 중 선정되며 외관을 크게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개조나 수선이 가능하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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