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나종훈 돌풍 송태곤 넘을까… 48기 국수전 2차전예선

  • 입력 2004년 5월 2일 17시 30분


48기 국수전 본선 진출자 5명을 가리는 예선이 한창이다.

프로기사 197명중 5단 이하끼리 벌이는 1차 예선을 통과한 28명과 6단 이상 기사 77명 등 105명이 벌이는 2차 예선이 열리고 있다.

유창혁 이세돌 9단과 송태곤 6단이 세계 기전 출전을 위해 예선 대국을 미루는 바람에 현재 양건 6단과 윤준상 2단 등 2명만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윤 2단은 46기 도전자였던 조한승 8단과 허영호 2단 등 강자를 연파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윤 2단은 올해 25승 5패(승률 83%)로 다승 승률 1위다.

그는 지난해 예선 결승에서 최철한 국수에게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결승에 오른 기사는 장주주 9단으로 송태곤 6단-나종훈 5단(47)의 승자와 다툰다. 나 5단은 돌풍을 일으키면서 염정훈 박지은 5단과 고근태 초단 등 신예를 꺾고 올라왔다. 나 5단이 송 6단을 물리치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이세돌 최명훈 9단과 안조영 8단, 송태곤 6단, 김만수 원성진 5단 등 쟁쟁한 기사들이 본선을 노리고 있다.

본선 진출자 5명은 시드를 받은 이창호 조훈현 윤성현 9단과 패자 부활전을 가미한 토너먼트 방식으로 도전권 레이스를 올해말까지 벌인다.

국수전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며 우승 상금이 3300만원이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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