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시장통 사람들의 온기있는 삶 '아름다운 사람들'

입력 2003-12-17 18:21수정 2009-10-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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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름다운 사람들’은 시장 상인들의 건강한 삶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사진제공 공연기획 무대사이
백화점과 24시간 영업을 하는 대형 할인점이 번창하는 시대에도 재래시장은 여전히 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삶의 터전이다. 왁자지껄한 시장에서는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찾을 수 없는 ‘사람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연극 ‘아름다운 사람들’은 시장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 이명랑씨의 연작 소설 ‘삼오식당’을 원작으로 극작가 이상범씨가 대본을 썼다.

연출은 ‘락희맨 쇼’ ‘이발사 박봉구’ 등을 만들었던 최우진씨가 맡았다. 장미자 정진 공호석 등 중견 배우들과 장설하 정석용 이승비 등 연극계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젊은 배우들의 연기조화도 주목된다.

연극은 재래시장 한 모퉁이에 자리 잡은 삼오식당을 배경으로 재개발을 앞두고 술렁이는 시장 사람들의 모습을 스케치하듯 보여준다. 식당 주인 삼오네는 재개발 소식이 들려오자 시장 주인인 강 사장이 개발업자에게 시장터를 팔아 버릴까봐 불안하다. 게다가 식당 옆에서 과일 좌판을 하는 삼오네의 아들 일우까지 시장을 떠날 결심을 내비치면서 시장은 더욱 어수선해진다. 하지만 땅을 팔까 말까 고민하던 강 사장이 시장은 상인들의 것이라는 점을 깨달으면서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띤다.

이 연극에 출연하는 정진은 “아름다운 사람이란 곧 자신의 분수를 지키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24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문화일보홀. 화요일 오후 7시반, 수∼토요일 4시 7시반, 일요일 4시. 2만∼5만원. 02-2272-1087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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