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레게+힙합=흥겨움…2인조 ‘스토니스컹크’ 데뷔앨범

  • 입력 2003년 10월 19일 18시 48분


코멘트
신인 그룹 ‘스토니스컹크’(사진)가 레게와 힙합의 접목을 시도한 음반으로 신인의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레게 특유의 신명이 부각되는 ‘흥겨운 힙합’.

타이틀곡 ‘베스트셀러’는 자마이카 레게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로 멤버의 오랜 힙합 내공을 엿보게 한다. 이들은 수록곡의 랩 가사를 썼으며 작곡과 프로듀싱도 직접 했다.

특히 이들은 다른 힙합 뮤지션에 비해 세상을 보는 눈이 따스하다. 이들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 한다”며 “작은 것에서 의미를 찾겠다는 뜻으로 첫 음반에도 작은 감동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스토니스컹크’는 원래 무일푼의 상종 못할 인간이라는 속어이지만 이들은 돌처럼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멤버 스컬(24·본명 조성진)과 소래눈보이(19·본명 김병훈)는 6년간 언더그라운드 진영에서 활동해왔다. 스컬은 그룹 ‘스나이퍼 군단’ ‘대거즈’에서 활약했고 소래눈보이는 김진표의 음반 제작에도 참여했다.

스컬은 어릴 적부터 레게에 매료돼 이를 독학했다. 스컬은 “1990년대 중반 국내 댄스음악 진영에서 레게를 도입했지만 그것은 온전한 레게가 아니었다”며 “레게는 게릴라음악으로 메시지와 함께 세상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음반에는 강산에가 보컬을 맡은 ‘꿈을 꿔봐’, 가수 유리의 애절한 발라드를 레게 힙합에 담은 ‘워너 비 러브드’ 등 16곡을 담았다.

첫 음반의 타이틀을 ‘베스트셀러’로 정한 이들은 벌써 다음 음반의 타이틀을 ‘스테디셀러’ ‘솔드 아웃’ ‘낫 포 세일’로 정해두어 화제가 되고 있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