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15일자 협회보에서 ABC(신문잡지부수공사 기구)협회의 2003년 정기 부수공사 결과를 인용, 유료부수 비교에서 조선일보가 가장 앞섰고 동아일보는 중앙일보 보다 1만 여부 가량 많다고 보도했다.
세 신문사의 유료부수가 외부 기관에 의해 공식적으로 비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협회는 “ABC협회는 이 같은 부수 공사 결과를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증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협회는 이사회 인증을 거친 뒤 곧바로 발생·발송·유료부수를 월별·지역별로 기록한 공사보고서를 발간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ABC협회는 지난 5월부터 각 신문사 본사에 대한 공사를 실시한데 이어 7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30여개 지국을 직접 방문해 현장공사를 실시했다.
공사대상 기간은 200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이다.
한편 세 신문사는 지난해에도 부수공사를 받았으나 동아와 중앙일보에서 유료부수 산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발생과 발송부수만 인증받기도 했다.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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