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가족]“외동아이들 모여라”사회정신건강硏 청소년캠프

입력 2003-06-17 16:51수정 2009-09-2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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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3명 시대를 맞이해 외동아이의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외동아이에게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친구와 사귀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캠프가 열린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사회정신건강연구소(소장 이시형)는 8월 13∼16일 서울시 학생교육원 대성의 집(경기 가평군 대성리)에서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외톨이 중학생 90명을 대상으로 ‘2003년 너나들이 청소년 캠프’를 개최한다. ‘너나들이’는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서로 격없이 지내는 친한 사이’를 이르는 말.

‘외톨이’는 ‘대인관계 전반이 어렵고 친구가 한명 혹은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정의된다(표 참조). 이 소장은 “외동아이는 집안에서 주로 혼자 지내며 인간관계를 맺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외톨이가 될 확률이 여러 자녀의 가정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연구소의 2000년 조사에 따르면 외톨이 중에서 17.4%가 외동아이인 반면 친구가 많은 학생 중 외동아이인 경우는 8.6%에 불과했다.

외톨이의 유형은 크게 활동형과 은둔형으로 나뉜다. 활동형 외톨이의 경우 대인관계에 곤란을 느끼지만 기초적인 사회활동을 유지해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점차 친구없는 학교생활에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결석이나 지각이 잦아지고 은둔형으로 진행될 위험신호가 나타난다. 은둔형의 경우 주로 10대 중반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자신만의 세계로 은둔을 시작한다. 차츰 은둔이 등교거부로 발전해 사회거부로까지 발전한다.

이 소장은 “외톨이는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가 많아 약물이나 인터넷중독에 빠지기 쉽고 부모에 대한 의존성이 높을 뿐 아니라 어른이 된 후에도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을 원만하게 일구어 나가기 어렵다”며 “이들 외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성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캠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 참가비는 9만원. 문의 02-776-4810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혹시 우리아이 외톨이는 아닐까?▼

1.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오지 않는다.

2. 친구 집에 놀러가는 일이 없다.

3. 친구들과 전화를 주고받는 일이 없다.

4. 나는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5. 같이 어울릴 친구가 없어 소풍이나 체육대회를 걱정한다.

6. 점심시간에 혼자서 점심을 먹는다.

7. 우리 반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8.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9. 나는 우리 반에서 인기가 없다.

10. 나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잘 못한다.

※ 아이에게 ‘예’라고 대답한 문항은 1점, ‘아니오’라고 대답한 문항은 0점으로 계산토록 한 뒤 총점을 더해 아이의 점수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아본다.

친구관계 체크해 보세요

0-2점: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군요. 지금의 친구관계를 유지하세요.

3-4점:친구들과 잘 지내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군요. 원만한 친구 관계를 위해 노력하세요.

5점이상: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하는군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친구 사귀는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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