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성, 점프운동때 무릎부상 '남자의 8배'

  • 입력 2003년 5월 18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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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농구처럼 점프와 한 발을 축으로 해서 도는 운동을 하면 남자보다 무릎 관절을 다칠 가능성이 훨씬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가 실린 ‘뼈와 관절 수술’ 저널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무릎을 보호하기 위한 무릎 주위 근육들이 여자에 비해 잘 수축한다.

따라서 무릎 관절 주위에 붙어 있는 인대의 파열이 여자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자가 농구와 같은 운동을 할 때 무릎 앞쪽 인대가 파열될 확률이 남자보다 8배나 높다는 것.

에드워드 워티스 박사는 이 연구를 위해 12명의 여자 운동선수와 12명의 남자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무릎을 빳빳이 펴게 하는 근육들의 수축 정도를 측정했다.

워티스 박사는 “농구 같은 운동을 하는 여성들은 넓적다리 근육이나 종아리 근육 등 무릎과 관련된 근육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손상을 줄이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며 “수년 안에 여성 운동선수들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www.nytimes.com/2003/05/13/health/13MUSC.html)

정리=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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