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이혜란씨 '여성운동상' 수상

  • 입력 2003년 3월 3일 2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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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씨/이혜란씨
이혜경씨/이혜란씨
페미니즘 문화운동을 활발히 해온 ‘여성문화예술기획’의 이혜경(李惠慶·50)씨와 극단 ‘오름’의 이혜란(李惠蘭·43) 전 대표가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는 제15회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

이혜경씨는 1992년 여성문화예술기획을 설립,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요네즈’ 등 다수의 페미니즘 연극을 기획했다. 또 페미니즘 전용 문화공간인 극장 ‘마녀’의 설립과 서울여성영화제 개최 등을 통해 페미니즘 예술 활동을 주류 무대로 진입시키는 산파 역할을 해왔다.이혜란 전 대표는 80년대 진보여성단체의 효시격인 여성평우회 문화부에서의 현장 문화활동을 시작으로 97년 ‘오름’을 창단,했으며 여성노동자와 매맞는 여성 등 소외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노래와 연극, 굿 등의 공연물을 다수 창작해 왔다.올해의 여성운동상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매년 3월 여성운동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권인숙(權仁淑)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여성학 교수, 이계경(李啓卿) 전 여성신문사 대표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리는 한국여성대회 기념식장에서 있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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