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뮤지컬도 뮤직비디오로 홍보한다

  • 입력 2003년 1월 14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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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홍보를 위해 찍은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사진제공 서울예술단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홍보를 위해 찍은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사진제공 서울예술단

이젠 뮤지컬도 뮤직 비디오로 홍보한다?

서울 예술단이 다음달 7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홍보를 위해 뮤직 비디오를 찍었다.

뮤지컬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죽는 장면에서 줄리엣이 부르는 노래 ‘지친 이 몸 그대와 함께’의 뮤직 비디오다. 5분 분량인 이 뮤직비디오는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 ‘당부’, 신승훈의 ‘전설속의 누군가처럼’ 등으로 유명한 정상급 뮤직비디오 감독인 차은택씨가 시나리오와 감독을 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기획자인 주미영씨는 “젊은 관객의 감각에 맡는 홍보 수단으로 뮤직 비디오를 떠올렸다”며 “21일부터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이나 지상파 연예오락 프로그램 위주로 뮤직비디오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뮤지컬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은 민영기와 조정은이 각각 맡았고 조연들도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자기가 맡은 역 그대로 등장한다.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뮤지컬의 하이라이트인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발코니 장면 등을 회상 장면으로 넣었다. 촬영은 제부도 어섬의 파랑새 비행장에서 이루어졌다.

제작비는 밝히지 않았으나 차감독이 만드는 기존 뮤직비디오 제작비(1억∼7억원)의 1/10 수준. ‘로미오와 줄리엣’의 총 제작비가 3억원 남짓하는 ‘공연계의 현실을 감안’한 액수라는 것이 서울예술단측의 설명이다.

뮤지컬 공연은 7∼16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월∼수 오후 3시. 목∼일 오후 3시, 7시. 1만원, 2만원, 3만원.

1588-7890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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