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패션거리 20일 '자선의 밤'

  • 입력 2002년 12월 19일 16시 37분


수입 명품 브랜드들의 단독 매장이 모여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20일 밤 ‘청담 자선의 밤’ 이벤트가 열린다. 참여브랜드는 캘빈클라인, D&G, 조르지오 아르마니, 구치, 질 샌더, 루이뷔통, 로로피아나, 프라다, 페라가모, 에스카다 등 총 10개.

20일 오후 7∼10시 이들 매장을 방문하면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맛볼 수 있으며 이벤트 참가 매장 중 한 곳에 주차해 놓고 다른 매장을 둘러볼 수도 있다.

매장별로 구매 고객 한 명을 추첨해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있다. 이번 경품 행사의 특징은 특정 매장의 물건을 산 사람이 다른 매장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크로스보팅’. 페라가모에서 물건을 산 사람이 구치의 상품권을 받는 식이다. 참여업체들은 행사 수익금 중 5%를 강남구청이 추천한 사회보호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 브랜드 매장에서 20일 당일에 물건을 산 영수증을 보여주면 ‘무비’ 등 명품 매장 뒷골목의 유명 음식점 10곳에서 무료 디저트 및 와인을 제공한다. △무비〓디저트 △시즌스〓보졸레 누보 한 병, 안주 한 접시 △카페 드 플로라〓케이크 한 조각 △팔레 드 고몽〓프랑스산 와인 한 병 등.

이번 행사는 갤러리아 백화점∼청담사거리에 이르는 청담동 패션거리를 부흥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 9월 청담동 명품 매장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번 행사를 제안한 LVMH 조현욱 회장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찾아올 정도로 명물이 된 청담동 패션거리를 뉴욕의 5번가, 밀라노의 몬테나폴레오네, 파리의 애비뉴 몽타뉴 같은 국제적인 패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각종 이벤트를 자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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