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는 19세기 중엽 서세동점(西勢東漸)에 직면했던 한중일 삼국의 역사적인 사례를 정치 변동과 정치 리더십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사상사적으로 조명한다.
일본 도쿄대 김영수 교수의 ‘조선말기 정치적 위기와 흥선 대원군의 정치 리더십’, 도쿄대 히라이시 나오아키(平石直昭) 교수의 ‘요코이 쇼난(橫井小楠)의 사상적 리더십’,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고종의 도당(徒黨) 정치’, 중국 타이완(臺灣)대 추룽쥐(邱榮擧) 교수의 ‘손중산(孫中山)과 중국민주헌정발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정윤재 교수의 ‘단재 신채호의 국권 회복을 향한 사상과 행동’ 등 근대 정치사상 전문가 13명의 논문이 발표된다. 서경대 이희주, 충남대 조찬래, 연세대 김석근 정문연 권오영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박충석 회장(이화여대 명예교수)은 “이번 학술회의는 동양 삼국의 근대사 체험을 비교사 및 비교사상사적 관점에서 검토하는 작업”이라며 “책임있는 정치 리더십 문제는 전환기를 맞고 있는 한국 정치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031-709-4914(교환 167)
김형찬기자 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