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마마미아’ 제작자 주디 크레이머 내한회견

  • 입력 2002년 12월 4일 19시 03분


1999년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개봉된 후 전 세계 11개 지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뮤지컬 ‘마마미아’의 제작자 주디 크레이머(사진)가 프로듀서 앤드루 트레거스, 연출가 폴 게링턴과 함께 내한했다. 크레이머씨는 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신시뮤지컬컴퍼니 및 에이콤인터내셔널과 함께 2004년 1월부터 2008년까지 뮤지컬 ‘마마미아’의 한국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마미아’는 1970∼80년대 스웨덴 출신의 인기 그룹 ‘아바’의 노래를 토대로 만든 작품.

“지나간 노래지만 현대화해서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면 나이와 관계없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마미아’는 대사와 노래 가사 모두 공연 지역의 언어로 한다.

“대사와 노래가 연결되면서 줄거리를 이어가기 때문에 모두 한국어로 해야 합니다. 한국 배우와 한국어를 통해 한국적 분위기를 담으려 합니다.”

이미 일본어와 독일어 공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로 부르는 ‘아바’의 ‘어색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년 4월에 다시 와서 오디션을 실시할 겁니다. 한국 배우들의 역량을 볼 때 오디션에는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게링턴씨는 오디션의 주요 기준으로 유머감각, 평범한 느낌, 연기력, 노래와 춤 등을 제시했다.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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