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민중작가 오윤 회고전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7시 53분


오윤 작 ‘봄의 소리’
오윤 작 ‘봄의 소리’
서울 관훈동 갤러리 아트사이드는 12월 4∼18일 1980년대를 대표했던 민중작가 오윤(1946∼1986)의 판화와 조각, 드로잉 30여점을 한 자리에 전시하는 회고전을 연다.

작고 1년 전에 제작한 ‘칼노래’를 비롯해 ‘대지’ ‘모자’ ‘아라리오’ 등 판화가 주류를 이루지만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조각품들인 테라코타 작품 ‘두상’ ‘무제’ 등도 눈길을 끈다. 판화작가로 널리 알려진 그는 사실 서울대 조소과 출신. 조각을 먼저 했다가 제작비가 적게 든다는 이유로 나중에 판화로 돌아섰다고 한다. 80년대 민중 미술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는 오윤을 넘어서 ‘한’과 ‘풍류’라는 코드로 질박한 한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표현했던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02-725-1020.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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