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재즈의 만남…도올이 번역한 경전에 곡 붙여

  • 입력 2002년 11월 7일 18시 20분


도올 김용옥이 불교와 재즈의 결합을 시도한다.

도올은 4일 서울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EBS 강연 프로그램 ‘도올, 인도를 만나다’를 녹화하던 중 “원시 불교의 대표적 경전인 숫타니파타에 재즈 곡조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숫타니파타는 도올이 번역했으며 서울 재즈아카데미(원장 김홍탁)가 여기에 곡을 붙이고 있다. 이 음악은 ‘도올, 인도를 만나다’의 종영(29일)때 방영될 예정이다.

도올은 직접 노래를 하겠다는 의사도 비쳤으나 재즈아카데미측이 곡이 워낙 어려워 도올의 내레이션을 삽입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김홍탁 원장은 “불교철학과 재즈의 접목이 신선하다”며 “20명으로 구성된 타악기팀의 연주는 불교의 목탁소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