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잭슨국제콩쿠르 결선 “코리아 발레 원더풀”

  • 입력 2002년 7월 2일 18시 41분


한상이양(16·서울예고2)이 지난달 30일 미국 미시시피에서 폐막된 제7회 잭슨 국제 발레콩쿠르 주니어부에서 솔로 발레와 현대무용으로 금상 없는 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그가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고 있고 전통 발레 동작이 뛰어난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한 양은 1월 스위스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도 최종 결선에 오른 바 있다.

총 34명이 예선에 출전해 3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하은지양(18·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2)이 ‘댄스매거진’상을 수상했고, 신윤경양(16·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1)이 최종결선에 오르는 등 3명이 최종 결선 7명에 포함됨으로써 ‘신흥 발레 강국’으로 인정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김혜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은 “한국 무용수의 아름다운 상체 움직임은 외국 안무가들을 놀라게 했다”며 “이제 한국 발레와 현대 무용이 외국 못지않은 수준에 올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1998년 김지영(네덜란드 국립 발레단 8월 입단)이 시니어부 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잭슨 국제 발레콩쿠르는 바르나(불가리아) 파리 모스크바 로잔과 함께 5대 국제 발레 콩쿠르 중 하나로 손꼽힌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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