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집으로…' 북미 판권료 3억2000만원에 팔려

  • 입력 2002년 5월 17일 18시 08분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가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사에 23만달러(약3억2000만원)에 팔렸다. ‘집으로…’의 제작사인 튜브 픽처스는 17일 파라마운트사가 미국 등 영어권 지역에 대한 배급권을 가지는 것으로 계약했으며 개봉 규모와 시기는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영화가 미국 메이저 영화사에 판권료를 받고 팔리는 것은 ‘집으로…’가 처음이며 판권료도 북미 지역에 판매된 한국영화중에서 가장 높다.

양측은 개봉후 흥행 수익은 제작사인 튜브 픽쳐스가 60%를, 파라마운트가 40%를 가져가며 연내 미국내 최소 10개 도시에서 300만달러(약 40억원) 이상의 마케팅비를 들여 개봉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로 가장 비싸게 팔렸던 작품은 미국 라이온스 게이트사에 16만 달러에 팔린 이명세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였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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