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신동아]DJ 노벨상금 11억원 어디로 갔나

  • 입력 2002년 3월 22일 18시 33분


아태재단의 자금 의혹사건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DJ 노벨상금의 행방에 의문을 제기한 추적기사가 실렸다.

문제의 노벨상금 11억원은 2001년 1월 아태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신동아 기사에 따르면 재단측은 기부금 처리를 않은채 단순히 보관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의 2002년도 공직자재산변동신고가 결과적으로 허위신고가 되고 말았고, 상금 이자에 대한 세금 문제가 제기되는 등 파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태권도의 2인자인 이종우 국기원 부원장의 ‘태권도의 과거’ 증언도 충격적이다. 가라테에서 태권도가 만들어진 사연, 최홍희와 김운용의 숨막히는 대결,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승부에 개입한 내막 등 태권도의 숨겨진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노무현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숨막히는 판도분석 기사와 정계개편의 향방을 심층분석한 ‘박근혜 신당의 운명’ 등도 읽을거리. 또 대학교수 전문직종사자 등 지식인 1400여명을 상대로 한 민주당 경선의 최종 승자, 이회창 대세론의 평가, 김홍업의 이권개입 의혹 등 시국현안 설문조사도 주목된다.

신동아 4월호에는 이밖에도 이문열 황석영 김지하 등 당대 유명작가들에 대한 평을 곁들인 ‘상도(商道)’의 작가 최인호 인터뷰, 친미군맥이 주도하는 FX사업의 난맥상 고발 기사, 대한항공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속사정, 할복자살이라도 하겠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던 신광옥 전 법무차관의 구속 미스터리 추적 등 읽을 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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