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뮤지컬스타 매킨타이어 내한공연 지각 정중히 사과

  • 입력 2002년 2월 3일 23시 02분


최근 내한 공연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틱틱…붐!’의 주연인 조이 매킨타이어(30)가 2일 자신 때문에 공연이 지연돼 객석의 불만이 제기되자 무릎 꿇고 한국어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매킨타이어는 1980년대 말 세계적인 댄스그룹 ‘뉴 키즈 온 더 블록’ 출신의 톱스타로 그가 무릎을 꿇은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2일 통역 없이 공연 파트너 나타샤 디아즈와 서울 시내 관광에 나섰다가 길을 잃어 공연장인 서울 대학로 동숭홀에 30분 늦게 도착했으며 공연이 지연되자 일부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만이 고조됐다.

공연이 끝난 뒤 이를 전해 들은 매킨타이어는 정중하게 사과한 뒤 뮤지컬의 삽입곡 ‘슈가(Sugar)’를 앙코르로 불렀다. 그는 3일 오후 공연 직후부터 불우이웃돕기 사인회를 가졌으며 13일 공연까지 성금을 모아 서울 서초구 장애인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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