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이 모습이 진짜 얼굴?

  • 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14분


김준희 전 건국대 교수(정치학)가 196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구입해 소장해온 명성황후의 얼굴 사진을 10일 공개했다.

김 전교수는 이 사진이 1898년 프랑스 언론인 빌탈 드 라게리가 펴낸 저서 ‘한국, 독립이냐, 러시아 또는 일본의 손에 넘어갈 것이냐’에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책에 따르면 이 사진은 엄밀한 의미에서 사진이 아니며 ‘사진을 토대로 그린 삽화’라고 되어 있다.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사진은 그동안 몇 차례 나온 적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진위 논쟁이 벌어져 아직까지 정확한 얼굴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이번 자료가 과연 이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수경기자>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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