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고려대 수시모집 논술, 영어지문 출제 가능성

  • 입력 2001년 6월 5일 18시 43분


고려대는 9일 실시하는 1학기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여러 교과목에 대한 이해를 묻는 통합교과형 문제를 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해 고교장추천제 전형에서 수학에 대한 소양을 묻는 문제를 출제했으나 올해는 수리적 논술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통합교과형 논술에서는 영어로 된 지문을 출제할 수도 있으나 명확한 출제 형식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대신 면접구술고사에서 인문사회계 수험생에게는 기초적인 영어의 이해력에 관련된 질문을, 자연계 수험생에게는 수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질문을 하기로 했다.

고려대측은 “자연계 수험생에게 수학의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를 먼저 풀게 하고 이를 설명하게 할지 아니면 시험관이 수험생에게 즉석에서 구술로 문제를 낼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수험생에게 상식과 교양을 묻는 과정에서 전공에 관련된 소양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날 지원자들을 ‘학교생활기록부 70%+추천서 자기소개서 15%+학업계획서 15%’로 전형, 모집 정원 275명의 3배수인 825명을 1단계 합격자로 발표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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