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토플시험 취소소동…1교시 듣기문제 안나와

  • 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57분


31일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미교육위원단 등 전국 세 곳에서 치러진 토플(TOEFL)시험이 진행 도중 갑자기 중단됐다가 시험자체가 취소돼 응시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토플시험은 1교시 듣기시험에서 컴퓨터에서 듣기문제가 나오지 않아 시험이 50분 동안 중단됐다가 결국 취소됐다.

지난해 10월부터 토플시험은 시험지를 보고 푸는 방식(PBT)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푸는 방식(CBT)으로 바뀌어 모든 시험 문제가 온라인상에서 진행된다.

토플시험 등록업무 등을 관장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의 토플시험관리자 김정훈씨는 “이날 사고가 컴퓨터 전송망의 고장인지,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토플주관처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의 결정이 나는 대로 전국 토플시험 등록센터에서 응시자 120여명에게 원하는 날짜에 재시험을 치르거나 환불받을 수 있도록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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