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15일 가동

  • 입력 2001년 4월 30일 18시 47분


◇규장각 등 자료 온라인 제공

지난해 3월 시작된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구축작업이 종료돼 15일 정상가동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국사편찬위원회, 민족문화추진회, 서울대 규장각,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해 152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국책사업이다.

4개 기관이 통합 제작한 홈페이지(www.koreanhistory.or.kr)에는 약 3억 자 분량의 텍스트와 60만 면의 이미지에 해당하는 한국학 자료들이 데이터베이스화돼 있다. 규장각에서는 고도서 및 목판인쇄에 사용된 원판을, 민족문화추진위는 각종 문집(文集)과 국역고전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또 국편위는 승정원일기, 일제시기 항일운동 자료 등을 수록했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국제 표준 코드체계(ISO―10646)를 사용했다. 또 모든 자료에 대해 원문 검색 기능을 갖췄고, 고지도의 경우 사용자가 보고 싶은 부분만을 확대 혹은 축소할 수 있다. 서울대 중문학과 서경호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화된 자료들은 4개 기관이 보유한 전체 정보량의 2―10%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앞으로 추가적인 구축작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수경기자>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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