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어학실력 검증 공인시험

  • 입력 2001년 2월 18일 18시 48분


특히 내신성적에 불이익이 있는 외국어고 학생들은 요즘 ‘자격증 따기’나 ‘외국어 말하기대회’에 많은 정성을 들인다. 합격과 직결되지는 않더라도 학생부 성적에서 많은 ‘플러스알파’요인이 있기 때문.

김영은양(17·H외고2년)은 “외국어 말하기 대회의 경우 우선 학교에서 입상을 해야 대학주최 시험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 때문에 내부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어학실력을 검증해 줄 수 있는 공인시험에 고교생들이 많이 몰리는 것도 이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프랑스어과 학생들은 ‘델프(Delf)’, 일어과 학생들은 JPT, 중국어과 학생들은 ‘한어수평고시’ 등을 통해 일정점수 이상을 획득하고 이들이 동일계 진학을 원할 경우 학교에 따라 수능 내신과 관계없이 입학을 허가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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