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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8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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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150명의 어린이들이 1∼6점씩의 그림들을 내 모두 400여점의 그림들이 전시된다.
“아이들 그림 수준이 보통이 아니예요. 초등학교 6학년생 그림이 미술대생 수준 뺨칩니다.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색깔을 잘 쓰기 때문에 그 능력과 재질을 잘 개발시켜주는 것이 예술가들의 역할이지요.”
99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이 미술교실에서 그는 아이들에게 창의적으로 그림 그리는 훈련을 시켜오고 있다. 색에 대한 감각을 키우면서 색깔 쓰는 법을 가르치고, 인물과 사물을 묘사하는 능력과 화면을 구성하는 능력 등을 길러왔다.
그 결과 어린이들은 김 화백이 창안한 하모니즘(화면에 구상과 추상을 함께 그리는 기법)이나 피카소의 큐비즘(입체주의) 같은 어려운 그림들도 이해하고 그리는 수준이 됐다. 그는 “미술은 산업의 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미술 영재들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르는 교육기관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3개반(6세∼1학년, 2∼3학년, 4∼6학년)으로 나눠 운영되는미술영재교실은 매학기 결원이 생기거나 신입생을 뽑을 때마다 수백대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인기가 높다. 02―580―1619, 1620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