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실업계 여고 졸업예정자 10명중 9명 취업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24분


서울의 실업계 여고 졸업 예정자들은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구직난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87.8%가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상업교육회와 전국상업계고교장회가 서울시내 30여개 실업계 여고 가운데 6개교의 내년 졸업 예정자들의 취업 실태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 희망자 2948명 중 2588명이 취업해 평균 취업률이 87.8%였다.

이들 6개교에서 성암여자정보산업고가 412명 가운데 385명(93.4%)이 취업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 학교 졸업 예정자들은 중소기업(152명) 대기업(78명) 금융기관(58명) 공공기관(35명) 등지에 취업했다.

이 학교에 이어 동구여상(89.8%) 해성여자전산상고(89.6%) 서울여상(89%) 영란여자정보산업고(83%) 성동여실고(82.2%) 등의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를 나오면 취업하기 쉽다”면서 “특기와 적성을 중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어 과거에 비해 대학 진학도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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